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샹그리라와 행복, 그리고 새해 소망

지구촌의 마지막 ‘샹그리라’라는 부탄에 가면 낯익은 풍습이 하나 있습니다. 절하는 예법인데요. 이웃 티베트나 네팔의 ‘오체투지’와는 눈에 띄게 다르고 한국과 유사하다는 군요. 무릎을 꿇기 전 두 손을 머리, 입, 가슴에 살짝 댄 뒤 절하는 것만 좀 다르답니다. 몸과 말, 그리고 마음을 합해 예를 올린다는 의미에서 그런다지요. 우리 세시풍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절입니다. 명절 때 어른을 찾아뵙거나 제례 때면 큰절을 올리지요. 제 몸의 가장 중요한 머리를 공경할 대상의 천하게 여기는 발에 가져다 대는 것인데요....

“조모아, 너 이쁜색시와 잘살아야 한다”

[길거리통신] 민족민주동맹한국지부 부총무 ‘도둑놈 결혼’ 하던 날 최방식 기자 특별한 ‘후배’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. 버마인이지만 한국에 망명을 했으니 여느 후배와는 좀 다르다고 봐야죠? ‘굴러온’ 건 틀림없지만 한국에 산지 15년이나 됐으니 ‘박힌’ 후배 못지않습니다. 같이 이 땅에 살고 버마를 사랑하는 게 남다르니까요. 게다가, 이 녀석 나만 보면 제 나라 소수인종의 성을 따 ‘살라이 방식’이라 부르니 영락없는 후배 아니겠습니까? 이름은 조모아. 한국의 조씨 성 같아 보이는데, 실은 버마어로 ‘조’와 ‘저’의 중간발음쯤 되는 성입니다....

‘이별’ 앞둔 가을산은 여행자의 철학책

[길거리통신] 시련·인고의 세월 이기고 ‘무문관’ 나설 수도자되라는... 최방식 기자 다시 길을 나섭니다. 늘 다녔건만 그 길이 아닙니다. 그 길 어딘가에서 우리는 만나고 헤어집니다.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이요. 의당, 소중하고 새로울 밖에요. 행여, 처음 들어선 길은 행운입니다. 새 인연을 만드니까요. 하여, 낯선 길만 고집한다고요? 엉터리입니다. 토요일이면 등짐을 지고 집을 나서는 까닭입니다. 특별한 소식이 없으면 청량산으로 향합니다. 햇볕이 간절할 땐 버스를 탑니다. 그늘이 그리울 땐 전철로 가고요. 물통 하나, 카메라 하나 짊어지고. 은행나무 구린 냄새는 잠깐입니다. 지나치는 것이기에. 것도 가을에만....

아린쥐, 스크린도어, 그리고 세종대왕

[길거리통신] “유식·유능 잣대가 영어인 웃기는 사회, 기자질 창피해” 최방식 기자 출근길에 기분 좋은 글이 눈에 들어왔다. 7호선 한 역사인데 며칠 전까지만 해도 ‘우측보행’이라고 써놨더니 ‘오른쪽 걷기’라고 고치고 괄호 안에 전에 썼던 음을 병기해 넣었다. 그 역만 그런 가 궁금했는데, 5~8호선이 전부 바뀌었다.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칭찬해줘야 할 성 싶다. 말 나온 김에 하나 더 해두자. 전철을 탈 때마다 귀에 거슬리는 말이 하나 있다. “스크린도어가 열립니다, ...가 닫힙니다.” 간단하고 알아듣기 쉬운 말이 있을 텐데 뭔 말인지도 모를 영어를 사용할까 궁금했다. “문이 열립니다, 닫힙니다”라고 하면 못 알아 들을까봐 그런지 의아했다....

재래시장 돈 말라, 물 잃은 물고기신세?

기획연재] 재래시장의 역사와 기능③ 모란시장의 하루(하) 최방식 기자 : <지난 글에 이어> 성남시 중원구 상남동 대원천 하류 4천여평에 들어선 모란장은 60년대만 해도 수진2동 모란예식장 주변에만 섰다. 70~80년 그 규모가 커지며 성남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으로 상설시장과 함께 불어난 것이다. 민속 5일장은 4일, 9일에만 선다. 다른 날에는 성남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된다....

“모란시장에 오면 사람 냄새가 나요”

[기획연재] 재래시장의 역사와 기능③ 모란시장의 하루(상) 최방식 기자 : “모란시장에 오면 사람 사는 냄새가 나요. 신바람이 난다고 해야 할까요? 눈이 즐거운 것도 그렇고. 흥정하는 재미가 또 얼마나 쏠쏠한지... 먹을거리와 생필품까지 8도 특산물 없는 게 없죠. 파전에 막걸리 한잔은 또 어떻고. 이런 맛에 재래시장에 온다니까! 곧 이사 간다는데 어찌 되려는지 모르겠어.” 모란시장 한 귀퉁이 포장마차에서 만난 한 노인장의 말이다. 시장을 두어 바퀴 돌다 지쳐 술이나 한 잔 하며 쉬려고 막 의자에 걸터앉는데 환한 얼굴로 맞는 이가 있다...

‘폭력적 술 먹기’, 이젠 그만 두려고요

[길거리통신] 술만 취하면 병 집어들고 ‘말 상처’ 주는 고질병 최방식 기자 : 올 여름엔 사는 게 왜 이렇게 팍팍한지 모르겠습니다. 두 전직 대통령과의 이별 때문이라고 하고픈데 괜한 핑계 같습니다. MB정권의 후진주행과 ‘말 따로 행동 따로’가 불쾌지수를 크게 높이는 모양이고요. 술 좀 작작 마셔야 할 제가 술병을 끼고 사는 까닭입니다. 하지만 술은 즐겁게 먹어야 할 성 싶습니다. 아니면 다치니까요. 올 여름휴가는 사실상 포기했었습니다. 진작부터 ‘방콕’을 생각 중이었으니까요. 한데, 그 놈 술 땜에 또 말썽이 생겼습니다. 술기운이 돌면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건가요?...

‘착한 소비’로 ‘골목 지키기’ 사회연대

[기획下] 재래시장·골목상권, 대기업SSM 싹쓸이에 맞짱뜨기 최방식 기자 :;" target=_blank onmousedown&#61;?MM_openBrWindow(?. new.....

위기의 동네 상인들, “골목을 지켜라”

[기획①] 재래시장·골목상권, 대기업SSM 싹쓸이에 맞짱뜨기 최방식 기자 :;" target=_blank onmousedown&#61;?MM_openBrWindow(?. new.....

“숲 벗어나니 헬기·고함소리, 숨막혀요”

[포토에세이] 욕망·분노로 아픈 머리 막걸리 몇잔 들이키니 멎어 최방식 기자 :;" target=_blank onmousedown&#61;?MM_openBrWindow(?. n.....

“완도초행, 술 절어 하얗게 남았습니다”

[길거리통신] 개발독재 망령 분단유산 다리 타고 청정 섬 오염 최방식 기자 :;" target=_blank onmousedown&#61;?MM_openBrWindow(?. ne.....

해외 입양인들, 시·문학작품 낭송회

트렉, 27일 카페 ‘커피한잔’서... 조성준씨 ‘광우병’ 힙합시 관심 최방식 기자 :;" target=_blank onmousedown&#61;?MM_openBrWindow(.....

“잘못했습니다. 정말 부끄럽습니다.”

[댓글언론] 대한문앞 분향소 폭력적 철거에 누리꾼 분노폭발 최방식 기자 :;" target=_blank onmousedown&#61;?MM_openBrWindow(?. newn.....